열어서 안 될 문이 열리다 [1] 1
첫회
이전회없음 다음회
열어서 안 될 문이 열리다 [1] 1
첫회
이전회없음 다음회
본 컨텐츠는 [유료컨텐츠]로 미결제시 [미리보기]만 제공됩니다.
폭풍속에서 찬란하리라 |1회 열어서 안 될 문이 열리다 [1] 작가 : 감성중독 | 등록일 2019.07.22
목록으로 찜하기 첫회 책갈피 이전회없음 2회 열어서 안 될 문이 열리다 [2] 2019-07-23 205다음회 rss

< 열어서 안 될 문이 열리다 [1] >

 

쉬이이카아아악

 

또 시작이다.

 

한 번씩 느끼는 이 느낌의 바람,

이 바람이 지나고 나면 찾아오는 고통과 말도 안 되는 일들,

바람에 살결이 베인다는 느낌이 이런 느낌인가 싶을 정도다.

 

소리만으로도 팔이 아파와 나도 모르게 팔뚝을 잡았다.

 

하아 아파

 

팔을 쳐다보니 어딘가에 베인 모양을 하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소름이 끼쳐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들어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는 말도 안 되게 또 나를 알아서 찾아오리라는 똑같은 일 지겹다.

 

[ 여보세요 ]

 

오빠

 

[ 너 목소리가 무슨 일 있어? ]

 

나 또 팔에서 피가

 

갑자기 어지럽다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나는 그렇게 전화기를 떨어뜨리고

옆에 있던 다리 난간을 잡아 겨우 몸을 부축했지만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안 떠지는 눈을 겨우 뜨니 오빠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빠를 한번 보고 팔뚝을 다시 보니 팔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끔했다.

 

오빠 또

 

오빠를 쳐다보았다.

 

별하야 쓰러질 정도면 그럴 수 있어 너 이런 일 종종 있었잖아

 

순간 방망이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했다.

항상 오빠의 똑같은 변명 같은 대답,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 되고 아까의 고통도 그 피도 분명 선명하게 기억난다.

 

오빠한테 더 말 해봤자 소용없어보였다 더구나 나를 어떻게 찾았는지도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일반적으로 보면 이런 일이 있으면 병원부터 데려 갈 텐데, 오빠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

집에서 안정을 취하라는 말 한마디가 끝이었다.

 

일단 숨기자.

 

하하하 오빠 그렇지? 내가 요새 고3이라서 그랬나봐

 

그래 오별하 오빠 걱정시키지 마라 좀

 

유하는 별하의 머리를 쓰다듬고 방에서 나갔다.

 

하아 진짜 뭐야 소름끼치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까의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다.

이건 꿈도 아니고 내가 헛것을 본 것도 아니다.

 

그래도 오빠까지 없었으면 나는 하

나에게 가족이란 유하오빠 한명이 끝이다.

언제부터인지 자세한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오빠가 알려주지도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 했다.

 

내가 알 수 있는 건 딱 그거뿐이다.

오빠는 부족함 없이 나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이렇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시 그곳에 가봐야겠어

 

침대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고 방문을 열었다.

거실로 나가니 유하오빠가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이 늦은 밤에 어딜 나가 누워서 쉬어야지 뭐 하는 거야? 나가서 또 쓰러질래? ”

 

아니 아파트 정문에 편의점만 갔다 올게 응? ”

 

같이 가자

 

유하오빠는 바로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괜히 말리자니 의심을 할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나가기로 했다.

 

 

***

 

 

오별하 너 솔직히 말해 편의점 갈려고 나온 거 아니지

 

흠칫했다, 순간 들킨 걸 온몸으로 반응 할 뻔 했다.

 

아니거든? 바나나 항아리 우유 그거 먹고 싶어서 알잖아 내가 제일 좋아하잖아 집에 없어서 사러 나온 거야

 

유하오빠는 별다른 대답 없이 조용히 편의점으로 같이 걸어갔다.

편의점에 다 와서 편의점 손잡이를 잡으려는 찰나 갑자기 무언가 내손을 잡아당겼다.

 

뭐 뭐야! ”

 

거봐 오별하 너 이상해 이리 와서 앉아 얘기 좀 하자

 

유하오빠는 눈치 챘다는 표정으로 나를 끌고 편의점 앞에 있는 나무의자에 앉혔다.

 

오빠 나추워 응? 얼른 사서 집에 들어가자

 

오별하 내가 너를 몰라? 너 바나나우유 좋아 하는 거 몰라서 이러는 줄 알아? ”

 

알지, 알겠지. 하지만 지금 집에 없으니까 사러 나온 거 아니야

 

오별하 외출금지 시킬까

 

오별하 오별하 유하오빠가 화났을 때 나타나는 특징이다 꼭 내 이름을 부르고 말한다.

 

오빠는 내 이름 좀 그만 불러 나화났어요 광고해? ”

 

너 진짜 몰라서 이러는 거야? 너 좋아하는 바나나우유 하루도 빠짐없이 항상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지금도 집 냉장고에 있는데 내가 진짜 없어서 같이 나왔겠냐고

 

아차 싶었다.

우리 집에서 1순위로 냉장고에서 없어서는 안 될게 뭔지 알고 있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부모님 없이 자란 나는 남들은 애착형성시기에 애착인형 애착수건일 때 나 혼자 바나나우유에 애착을 가지게 됐다. 남들이 보면 그냥 바나나우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아직도 애착으로 바나나우유를 찾는다.

 

최대한 안 들켜야해.

 

오빠 그게 너무 갑갑해서 그래서 그래

 

그래도 오늘은 아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나와서 걸었으니 갑갑한 거 좀 풀렸지? 이제 집에 들어가자

 

오빠의 잔소리에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이상해졌다.

온몸의 피가 뜨거워 지는 느낌이 들더니 심장이 터질 듯 심박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오빠 나 심장이 하

 

심장? ”

 

심 심장이 터질 같아

 

왜 하필 지금

 

오빠? 뭔가 아는 것처럼 표정과 말을 하는데 당장에 물어보고 싶은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심장을 잡고 쓰러지려고 하자 유하오빠는 나를 들어앉고 집으로 뛰기 시작했다.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속도다.

 

 

갑자기 유하오빠가 빠르게 멈춰 섰다.

내 심장 또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곤 몸이 붕 뜨기 시작하더니 중력을 무시한 듯 수직으로 몸이 세워졌다.

아까와 다른 한층 또렷하고 맑은 정신이었다, 나는 빠르게 아래를 내려다 봤다.

 

내 눈에 들어 온건 유하오빠와 웬 괴생물체였다.

생김새는 빨간 피부에 초등학생 키 정도의 사람형상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다르게 사람은 아니었다.

 

괴생물체는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의 몸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괴생물체를 따라가고 있었다.

유하오빠 또한 빠르게 괴생물체를 쫓았다.

 

왜 쫓아와! 나를 부른 건 너잖아! ”

 

일단 다물어 자꾸 떠벌려봐야 좋을 거 하나 없으니까

 

너 말고 저 여자! 너는 좀 빠져 징그럽게 따라 오지마라고! ”

 

듣고 있자니 답답하다.

혼란스럽다 몸도 내 맘대로 안 움직이고 말도 안 나오고 미칠꺼 같다.

 

미칠꺼 같다 미칠꺼 같다 미칠꺼 같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 끄그그그극

 

요란한 소리와 함께 허공에 이상한 선이 생겼다.

 

오별하 안돼!! 멈춰!! ”

 

그 선사이로 빛이 새어 나왔다 너무 눈이 부셨다.

그 빛 사이로 남자 하나가 튀어 나왔다.

 

찾았다 요놈

 

남자는 씨익 웃으면서 들고 있던 칼의 손잡이로 괴생물체를 찍었다.

그러자 괴생물체는 연기로 변하여 내 심장으로 날아 들어왔다.

 

허억

 

갑자기 숨이 멎는다.

그대로 나는 힘을 잃고 허공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죽는구나.

 

로디아제르디오

 

갑자기 무슨 이상한 말과 함께 내 심장에 무언가 관통한 느낌이 들었다.

 

끄아아아아아아악

 

안돼!!! 너 이 새끼 미쳤어? 어디소속 하 고위 마법사가 지금 무슨 짓을

 

나는 발악을 하며 허공에서 떨어지는 듯 했지만 깃털이 하늘에서 내려오듯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차라리 떨어져 죽는 게 낫다 싶을 만큼.

 

끄아아아아아아악

 

오별하! ”

 

설마, 저 여자가 제길! ”

 

땅에 다 와갈 즈음 다시 하늘은 보듯 허공에 누운 모양으로 멈춰 섰다.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을 때 갑자기 심장에서 붉은 빛이 레이저처럼 하늘로 쏘아 비춰졌다.

 

심장이 뜨겁다.

이내 그것도 잠시 또 다시 찾아오는 그 바람, 바람을 통해 무언가에 베이는 고통 이윽고 심장부근의 살이 베인 것처럼 아프다.

 

심장을 잡고 있던 손사이로 당연한 듯이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피와 함께 딱딱한 조각들이 흘러나왔다.

그 조각들과 연기들은 쉴 새 없이 흘러나와 빛이 새어 나오는 선사이로 흘러들어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심장의 고통은 줄어들고 힘없이 쓰러져 내려오는 나를 유하오빠가 받아 들어 안았다.

 

오빠 이게 무슨 일이야 오빠는 알고 있지?

 

말 하지마 이따 얘기 다 해줄 테니까 일단 푹 쉬자

 

나 살 수 있는 거야? 아니 죽는 거야? ”

 

죽긴 왜죽어 내가 절 대 너 죽게 안 둬

 

별하는 유하의 말을 듣고는 바로 정신을 잃었다.

 

 

***

 

 

별하를 안고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마법부에서 별하의 심장에 봉쇄해둔 호하시스의 결계를 해제 시킨 고위 마법사가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통성명부터 하시죠. ”

 

? 통성명 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지금 당신이 저지른 일 마법부에서 지금 알았을 테니 처벌 받을 준비 하십시오

 

이한입니다. 저 여자가 호하시스의 결계를 맡고 있는 여자인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한? 중학부 때 로디엘 부법장? ”

 

이한의 눈빛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럴 만도 하지 내가 누군지 까먹었을 것이다.

9년만이었으니까 알아보는 게 이상하리만도 하다, 알아본다면 이한이 아니지.

 

누구 하긴 같은 학교였다면 저를 당연히 모르실리는 없겠죠. 이번일은 죄송했습니다. 쫓고 있던 요괴였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찾고 있던 중 결계가 열려서 혹시나 나와 보니 요괴를 잡을 수 있었고 그게 인간세계였고 지금 인간세계 출입금지 인건 압니다만, 통로를 열어 주신건 그쪽인지 저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잘못이니 탓하지 않겠습니다. 결계가 깨지는 일까지 벌어 질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당장 마법부로 가서 조취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역시 이 또라이 이 상황에서도 은근 지 잘난 척을 하고 있네, 아직 정신 못 차리다니.

언제 철들지는 모르겠다만, 하긴 나도 그일 있기 전까지는 이한과 똑같은 정신으로 살았으니 내가 할 말은 아닌 거 같다.

 

앞으로 저 새끼 데리고 다니려면 갈 길이 멀다.

 

어딜 가냐? 너 지금 상황파악 못하고 가는 거 같은데, 니가 모르는 게 있어 나랑 얘기 좀 하고 가 그리고 너 지금 간다고 그거 해결 안 되는 거는 니가 더 잘 알 텐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사고치고 다니냐? ”

 

유하빈? ”

 

그렇다 내 본명은 유하빈이다.

인간세계에서 별하 아가씨의 가드를 맡고 있는 중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내가 자발적으로 자처해서한 일이다.

 

잔말 말고 따라와 집에 가서 설명해줄 테니까

 

갑자기 사라 져서 9년 만에 나타나서 지금 이게 무슨

 

말은 바로 해라 내가 나타난 걸까 니가 나타난 걸까? 시끄럽고 따라 오기나해

 

오냐 너는 나중에 진짜 날 잡아서 가만 안 둔다. ”

 

짜식, 허세도 여전하네, 그나저나 별하가 걱정이다.

앞으로의 일들을 감당해낼 수 있을 까 아니, 이젠 별하 아가씨로 불러야겠지.

 

 

***

 

 

별하를 침대에 눕히고 고통으로 흘린 식은땀을 닦아준 후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주고 거실로 나오려는 찰나에 이한은 방문에 기대서 나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병신아 그런다고 그 여자가 알아 주냐? ”

 

다물어라. 지금 그딴 얘기로 노닥거릴 시간 없으니까 소파에 앉아

 

이한은 꿍얼꿍얼 거리면서 내 옆에 앉았다.

너도 대충은 알겠지만 호하시스 결계를 맡고 있던 게 별하였어, 호하시스가 뭔지는 수업시간에 들어서 알겠지. 그런데 지금 그 결계를 해제 시킨 사람이 너야 넌 처벌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야 인간세계 출입금지 명령을 어긴 것도 너지

 

하 그 정도는 나도 알아 그거 모를까봐 그러냐 내가 아직 중학부 때 이한으로 보이냐? 가서 보고 제대로 하고 말 잘해야지 그러고 상황 정리 해야겠지

 

내가 설마 이것만으로 너보고 대화 안통 하는 너보고 대화하자고 오라했겠냐

 

뭐 뭐? 말다했냐 됐고 난 간다. ”

 

이한은 벌떡 일어나 마법세계로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제일 위험한건 별하 능력이 각성 됐어 그리고 니가 말하는 상황 정리가 단기간에 해결 될 문제가 아니고 비상소집과 함께 비상체제로 들어 갈 거야. 제일 큰 문제는 지금 마법세계 전체는 호하시스에서 갇혀 살던 요괴들이 풀려서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고 있을 테니까. ”

 

사실이다, 지금 마법세계는 그 무엇보다 잔인한 전쟁터일 것이다

찜하기 첫회 책갈피 목록으로

작가의 말

잘부탁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여러분의 조언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이전회


등록일 | 조회수

이전회

이전회가 없습니다

다음회

2회 열어서 안 될 문이 열리다 [2]
등록일 2019-07-23 | 조회수 205

다음회

다음회가 없습니다

회차평점 (0) 점수와 평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단, 광고및도배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