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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골든라이트 |19회 귀국 작가 : 김덕기 | 등록일 2019.11.22
목록으로 찜하기 첫회 책갈피 18회 회 가상 인물 생성 2019-11-19 63이전회 다음회없음 rss
 나는 호텔의 대형 보안차고로 가서 자료들을 정리정돈하기 시작했다.그리고는 검은 대형 금속 박스에 자료들을 하나 하나 넣기 시작했다. 행여 자료가 훼손될까 조심해서 다루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연구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실행한 것이었다면, 아버지의 마지막 결정이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었다면, 그 뜻을 기꺼이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에 확실한 무기를 쥐어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자료를 검은 금속 박스에 담는 도중 편지봉투로 보이는 종이봉투를 보았다. 나는 봉투의 앞면을 보자마자 눈에 눈물이 고였다. 봉투에는 아버지가 건영이에게라고 적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안녕 내 아들 건영아. 지금 즈음 너는 어엿한 성인 이겠지.나는 네가 이것을 가장 먼저 볼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너에게 털어 놓으려고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강대국의 눈치를 보는 외교를 하고 있고 우리 뜻을 온 누리에 마음껏 알리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더욱이 하지 못하며 일본에는 우리의 땅 독도의 영유권을 확실히 주장해도 그들은 대한민국을 무시하며 매년 순시선을 보낸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제발 핵무기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그의 요청은 지금 상황에서 나를 더욱 더 흔들었다. 핵물리학자로서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대국들이 대한민국을 얕보고 능욕하는 것은 더욱 보기 힘들었다. 난 조국의 부름에 응답하여 대한민국을 강성대국의 길로 가는데 일익을 담당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들아, 만약 내가 실패하여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다 해도 내 지식을 집대성하여 정리한 내용 모두를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다른 핵물리학자에게 보여준다면 5년이면 이해를 하지 않을까 해서 모든 지식을 정리한 연구 자료들을 너에게 유산으로 남긴다. 내 아들은 똑똑할 테니까 내 뜻을 어떻게든 이어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눈물을 거두고 편지를 찢은 후 소각했다. 그리고 나머지 자료들도 조심히 하나씩 검은색 금속 박스에 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는다고 생각하며..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밤새 차고에서 자료정리를 한 뒤 깜빡 졸았다.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작전을 할 당시 지급된 폰을 보니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나는 번호를 보았다.
‘발신자번호표시제한’
정부 정보기관 직원 번호인 듯 했다.   나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내 또래 20대 초반의 사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희는 거의 도착했습니다.”
나는 바로 트럭에 검은 금속 특수 박스를 싣고 운전석에 탑승해서 엘리베이터로 트럭을 끌고 나가며 전화했다.
“로비에 트럭이 한 대 나갈겁니다.그 트럭 뒤에 자료들이 실려 있습니다.”
나는 엘리베이터로 지상에 올라와 호텔의 로비 근처에 트럭을 정차했다.그러자 어디선가 정장차림의 두 사내가 나타났다. 나는 올라타라고 신호를 보냈다.그러자 두 사내는 트럭의 뒷 좌석에 차례대로 탑승했다.나는 조용히 말했다.
“이하진 박사를 데리러 가겠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M대학교 이하진 교수실로 찾아갔다. 교수실에는 조교 여럿과 이하진이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하진, 잠시만 따라와.”
그녀는 보통 때와는 내가 다른 느낌을 풍기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조교들에게 말하면서 교수실을 나왔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다.
“아버지에게 대충 얘기 들었어. 한국으로 가자. 가서 네 아버지의 마치지 못다한 숙제, 내가 마저 다할게.”   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이하진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석에 앉았다. 그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가면서 뒷자리 두 사내에게 말을 걸었다.
“뒤 따라오는 놈들은 없나요?”
그들중 한명이 답했다. 
“예.미행이 붙는지 보면서 이곳으로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까부터 이상한 느낌을 감지했다. 뒷 차가 계속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뒤따르고 있었다.
“나는 왜 거머리가 한놈 붙은 것 같지.?”
나는 차를 다시 빠르게 외곽으로 돌려 한적한 곳으로 차량 미행을 하고 있는 뒤차를 유인했다. 차량 속도가 빨라졌다. 조수석의 이하진은 손잡이를 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뒤차는 의심 없이 따라왔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도로, 나는 차의 속력을 줄인 뒤 차를 멈춰 세웠다. 그러자 따라오는 차도 멈추었다. 나는 재빨리 트럭에서 내려 권총을 꺼내들었다. 미국에 있으면서 처음 사람을 겨눌 목적으로 꺼내보았다. 글록 17발들이 권총이었다. 이전에도 총기 정비를 하면서 보았지만 탄약은 정확히 34발이 있었다.데이비드는 재장전의 기회를 한 번밖에 주지 않은 것이다. 나는 신중해야했다. 먼저 우리 뒤에 정차한 미행 차량의 왼쪽 앞 바퀴에 한 발을 명중시켰다.
“탕!”
“퍽,푸쉭.”
그러자 미행 차량에서 한 명이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바닥에 자동소총의 그림자가 보였다.나는 재빨리 이하진의 몸을 덮쳐 넘어뜨리고 차량쪽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동시에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도 품에서 권총을 꺼내 차량쪽으로 사격했다.
“탕!탕!탕!탕!”
우린 권충을 수 차례 격발하였다. 그러나 명중하지 못하였는지 미행차량 뒤에서 자동소총 사격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투두두두, 투두두두!”
어떻게든 자료와 이하진을 지켜야했다. 나는 사나이들에게 소리쳤다.
“한 명 운전석으로, 나머지 한 명은 뒷자리에서 VIP경호한다!”
그러자 그들은 내 지시대로 움직였다.
나는 출발 지시를 했다.
“출발해!”
이하진은 나를 보고 말했다.
“수영아, 너는? 너는?”
나는 이하진을 안심시키며 말했다.   “나도 곧 가야지.”
그리곤 속으로 말했다.
‘미안. 이번엔 내가 살아남을지 모르겠어. 살아서 만나겠다는 약속을 못하겠네. 미안해. 네가 꼭 하고 싶다는 그 말. 하지 못했다는 그 말. 못 들을 수도 있을 것같아.’
나는 트럭을 출발시키고 곧바로 도로 옆의 바위에 숨었다. 이하진은 계속 창 밖으로 김수영이라는 이름을 불렀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내 이름을 김수영으로 알고 있나보다. 아직 나의 모든 게 기밀이라 그럴테지. 그런데 이것 참 일이 이렇게 될 줄 예상은 했는데, 곧바로 미행이 붙어서 교전까지 하게 되었다. 나는 다짐을 했다.결코 쉽게 죽지는 않으리라고!
나는 남은 탄약을 보았다. 예비탄창과 합치면 30여발 정도. 미행 차량에서 나온 괴한은 자동소총을 소지하고 버티고 있으니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내가 바위 뒤에서 버티고 있자 놈이 바위에 총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투두두두, 투두두두”
나는 이것이 나의 최후인가 라고 생각하던 도중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놈이 근접하기를 기다려 육탄전을 벌일 생각이었다. TTC에서의 CQB 트레이닝을 떠올리며 그를 기다렸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그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바위 바로 코 앞에 닥치고 바위 틈새로 그의 발이 보였다.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나는 권총을 그의 발에 겨누고 격발했다. 그러자 비명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악.”
나는 곧바로 그의 목을 팔로 감아서 꺾었다. 그러자 괴한은 맥을 못추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나는 즉시 골든라이트 호텔 미시건 지점에 전화하여 차량 한 대와 청소팀을 부탁했다. 그러자 잠시 후 차량 두 대가 왔다. 청소팀이 시체를 치울 동안 나는 그들에게 나의 암호명을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차량을 내어주고 호텔로 돌아갔다.나는 곧장 공항으로 가서 이하진을 찾았다.   이하진은 나를 보았고 곧장 나를 향해 뛰어오더니 폭 안겼다. 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런데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이하진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 물었다.
“왜, 왜 울어?”
이하진은 나에게 쏘아붙였다.
“몰라서 묻냐? 위험한 짓만 골라서 하니까 그러지!”
나는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
그녀는 다시 물었다.
“뭐가 미안한데?”
나는 잠시 고민 후 그녀에게 말했다.
“네 의견 안 묻고 혼자 위험한 일 해서.”
그녀는 다시 말했다.
“잘 아네? 그럼 다시는 그런 짓 하지마!”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내 운명이 그렇게 순탄한 길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의 눈을 보고 다시 말했다.
“미안, 약속 못 하겠어. 내 운명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니야. 언제 죽을지 몰라서 너랑 약속은 못하겠다.”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그럼 반드시 살아남아줘.”
나는 웃었다. 그리고 말했다.
“그래.”
 그녀는 말을 계속 해 나갔다.
“그리고 할 말이 있어. 너에게 하지 못한 말. 꼭 해야 할 말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
“내 곁에 있어줘.좋아해.”
나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쩔 줄 몰라하자 그녀는 나를 다시 한번 꼭 안아주었다. 나는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사랑받는 기분을 처음 느꼈다. 이 사람을 평생 지켜주고 싶었다. 나는 고맙다고 말을 한 뒤 탑승 수속을 밟으러 갔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검은 금속박스들을 화물로 붙이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리고 이하진은 나의 어깨에 머리를 자연스럽게 기대고 눈을 감았다. 괜히 뒤통수를 긁적이다가 나는 피곤했는지 눈을 바로 붙였다. 그리고 눈을 뜨자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비행기는 착륙해있었다. 이하진과 나는 같이 입국장을 통과했다. 그런데 입국장을 통과한 후 분위기가 이상했다.검정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10여명이 있었는데 우리쪽으로 다가오더니 그 중 한명이 나에게 제일 근접하더니 조용히 영애와 따라오라고 속삭였다. 우리는 그들을 따라갔다. 그렇게 그들을 따라갔고 우리는 그들의 지시를 따라 버스를 탔다. 그리고 검은 정장의 사내들은 버스의 커튼을 모두 닫았다.그리고 빈 자리에는 모두 빠짐없이 사내들이 앉았다. 그들이 착석한 후 버스는 움직였다. 한참을 이동했다. 그러자 어느 빌딩의 지하로 들어온 것 같았다. 도착한 감이 감지될 무렵 한 사내가 내게 다가와 영애와 같이 버스에서 내리라고 했다.그리고 지하에서 지상으로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갔다.   지상2층에 도착하자 연구소를 연상시키는 실험실과 연구실이 칸칸이 있었다.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도중 우리의 앞에 여성 한 명이 나타났다.여성은 이곳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이 곳은 국가의 과학기술중 기밀로 다뤄져야 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연구소 S-1구역입니다. 앞으로 이하진 박사님과 관계자 분인 김수영씨께서는 제일 안쪽 보안 1등급 연구실에 배치되십니다.
나는 목숨걸며 지켜온 자료들의 위치를 물었다.
“자료들은 어디있죠?”
여성은 대답했다.
“곧 있으면 연구실에 도착합니다. 연구실에 들어가 계십시오.”
나와 이하진은 연구실에 들어갔다. 정적이 흘렀다.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지?”
“대충은, 김지환 박사님과 유 前 대통령의 프로젝트로 알고 있어.”
 그렇게 몇 마디 주고 받자 검은 금속박스들이 연구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하진은 내용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나는 궁굼해서 물었다.
 “다 보고 이해하는데 얼마나 걸릴것 같아?”
그녀는 대답했다.
“1년도 안 걸려. 확실해.”
나는 놀랐다. 분명 아버지의 편지에는 다른 핵물리학자들이 보았을 때 5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예상 외로 이하진의 실력은 우리 아버지를 뛰어넘는 실력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연구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하진이로부터 완전히 회수한 펜던트의 사진을 보며 말했다.
“아빠, 아빠를 능가하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난 그사람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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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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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1-19 | 조회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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